[뉴있저] 검찰 "전광훈 보석 취소 빨리 판단해 달라"...정치권도 재수감 압박 / YTN

2020-09-04 1

코로나19 확진 판정 뒤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연일 정부 방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면서 재구속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

검찰은 전 목사의 보석 취소를 청구한 이후 법원에 신속한 결정을 거듭 요구했습니다.

이연아 기자와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

검찰이 보석 취소 여부를 빨리 판단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고요?

[기자]
검찰이 어제 전광훈 목사의 보석 취소 청구 사건에 대해, 법원에 보석 취소 신속 심리 의견서와 참고자료를 제출했습니다.

검찰은 전 목사의 퇴원 상황 관련 내용과 보석 취소 심리 진행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담긴 자료라고 설명했는데요.

그러니까 전 목사가 퇴원했으니 보석 취소를 청구한 부분에 대해 심리를 신속하게 진행해달라, 이런 요청을 한 겁니다.

검찰의 보석 취소 청구 이유를 다시 한 번 설명해드리면,

전 목사가 지난달 광복절 집회에 참석해 자신의 공소 사실과 관련되거나 위법한 집회에 참석해선 안 된다는 보석 조건을 어겼다고 지적했습니다.

하지만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한동안 보석 취소 여부에 대한 판단이 늦어졌지 않습니까.

그런데 이제 전 목사가 퇴원했으니 법원이 심리를 더 늦출 이유가 없다고 검찰은 판단한 겁니다.

재판부는 검찰과 전 목사 측 의견을 듣기 위한 심문 일정을 아직 정하지 않고 있는데, 직접 듣지 않고 제출된 자료만 검토해 보석 취소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


이렇게 전 목사의 보석 취소 여부가 미뤄지면서, 전 목사의 재수감을 촉구하고 나서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죠?

[기자]
네, 전 목사가 정부의 방역 활동을 방해해 상황이 더 심각해졌는데도,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뜨겁습니다.

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전 목사의 재수감을 촉구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는데요.

청원글 게시자는 "종교의 탈을 쓰고 우리 사회 안전을 해치는 전 목사를 반드시 재수감 시켜야 한다"고 글을 남겼습니다.

오후 7시 기준 46만여 명이 동의했습니다.

정치권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.

먼저 판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재판부가 왜 직권으로 보석을 취소하지 않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, "법원이 전 목사의 보석 조건을 잘 지키는지 여부에 대한 감시를 게을리한 점이 못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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